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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말귀, 얼마나 트였을까? 수용언어 발달의 모든 것

by 이슬바람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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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언어

 

아이가 말을 잘 알아듣는지 궁금하신가요?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인 수용언어는 아이의 전반적인 언어 발달과 학습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이 글을 통해 수용언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발달하는지,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아들, 저기 파란색 공 좀 가져다줄래?" 하고 말했는데 아이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을 때, 혹시 '내 말을 못 알아듣나?'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아이가 말을 늦게 시작하는 것보다 더 신경 쓰였던 게 바로 '말귀'를 얼마나 알아듣느냐 하는 점이었어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바로 '수용언어'라고 해요.  오늘은 이 중요한 수용언어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수용언어란 무엇일까요? 🔍

수용언어는 쉽게 말해 '언어 이해력'이에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이해하거나, 책의 내용을 읽고 파악하는 모든 과정이 포함되죠.  반대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표현언어'라고 하고요. 

보통 아이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수용언어가 먼저 발달해요.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기 전에 그 단어의 의미를 먼저 알아듣는 것처럼요. 그래서 "아빠 어디 있지?"라고 물으면 아빠를 쳐다보는 행동을 먼저 보일 수 있는 거예요.

수용언어 vs 표현언어 비교 📝

구분 수용언어 (이해) 표현언어 (표현)
핵심 능력 듣고/읽고 의미 파악하기 말하고/쓰고 생각 전달하기
예시 "우유 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우유를 가져온다.  "우유 주세요"라고 스스로 말한다.
발달 순서 먼저 발달함 나중에 발달함

 

우리 아이 수용언어, 괜찮을까요? (발달 체크리스트) 🤔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지만, 일반적인 발달 과정을 참고하면 아이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의 수용언어 발달 단계를 확인해보세요. 

연령 수용언어 발달 특징
~12개월
  • 자기 이름을 부르면 반응해요. 
  • '안돼'라는 말을 이해하고 행동을 멈추려 해요. 
  • '빠이빠이', '짝짜꿍' 같은 간단한 지시와 동작을 따라 해요. 
12~24개월
  • 친숙한 물건(공, 컵 등)의 이름을 듣고 가져오거나 가리킬 수 있어요.
  • 눈, 코, 입 등 신체 부위를 가리킬 수 있어요. 
  • '의자 위에 놓아줘'와 같은 간단한 지시를 이해해요. 
24~36개월
  • '크다/작다'와 같은 간단한 형용사를 이해해요.
  • 두 가지 연속된 지시를 따를 수 있어요. (예: "공 주워서 상자에 넣어줘")
  • '이게 뭐야?' 같은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요. 
36~48개월
  • 색깔 이름을 대부분 이해해요.
  • '왜?', '어디서?'와 같은 질문을 이해해요.
  • 짧은 이야기나 동화의 내용을 듣고 이해하기 시작해요.
⚠️ 주의하세요!
이 체크리스트는 일반적인 발달 기준이며,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아요. 아이가 몇 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지연이 지속되거나 여러 연령대에서 어려움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용언어 발달을 돕는 일상 속 꿀팁 💡

거창한 놀이나 학습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님의 작은 노력으로 아이의 수용언어 발달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어요.

  1. 함께 책 읽기: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그림을 가리키고 사물의 이름을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우와, 커다란 사과가 있네!",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가네" 와 같이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아요.
  2. 명확하고 간단한 언어 사용: 아이에게 말할 때는 복잡한 문장보다는 핵심 단어를 포함한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해주세요.  예를 들어 "지저분하니까 장난감 좀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보다는 "장난감, 상자에 넣어줘"가 훨씬 효과적이에요.
  3.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기: 목욕 시간, 식사 시간, 산책 시간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마다 말로 설명해주세요. "이제 우리 뽀득뽀득 목욕할 시간이야.", "노란색 바나나, 정말 맛있겠다!" 와 같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언어와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게 됩니다. 
  4. '심부름' 놀이하기: "휴지 한 장만 가져다줄래?", "아빠한테 리모컨 갖다 드리자" 와 같이 아이가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지시를 놀이처럼 해보세요. 아이는 지시를 이해하고 따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수용언어 능력도 키울 수 있어요.
💡 알아두세요!
언어는 말소리뿐만 아니라 표정, 목소리 톤, 몸짓 등 비언어적인 요소도 포함해요. 아이에게 말할 때 밝은 표정과 다정한 목소리, 적절한 손짓을 함께 사용하면 아이가 의미를 이해하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된답니다.

 

 

수용언어 발달,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

아이를 돕고 싶은 마음에 하는 행동이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어요. 몇 가지만 주의하면 더 즐겁게 아이의 언어 발달을 응원할 수 있을 거예요.

  • 과도한 영상 매체 노출 피하기: 스마트폰이나 TV 영상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 상호작용 기회를 줄일 수 있어요. 사람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수용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 아이 다그치거나 시험하지 않기: "이거 뭐야? 말해봐!" 와 같이 아이를 계속 시험하거나 대답을 강요하면 아이는 말하기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해요.
  •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기: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조급함과 불안감을 줄 수 있어요.  우리 아이의 작은 성장 하나하나를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수용언어 핵심만 쏙쏙! 한눈에 보기 📝

💡

'말귀 트는' 수용언어 핵심 가이드

기초 다지기: '표현'보다 '이해'가 먼저! 수용언어는 모든 언어 능력의 뿌리예요.
핵심 방법: 일상 속에서 명확하고 간단한 언어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것이 최고의 학습법!
부모의 역할: 비교와 조급함은 금물! 아이의 속도를 믿고, 칭찬과 격려로 응원해주세요.
전문가 도움: 또래보다 지속적으로 이해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주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말이 늦는 아이는 수용언어도 반드시 늦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말을 표현하는 것은 늦지만(표현언어 지연), 말을 대부분 알아듣는(수용언어 정상) 아이들도 많아요.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지연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요. 무조건 수용언어 문제일까요?
A: 아닐 수 있어요. 아이가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거나, 지시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단순히 하기 싫어서 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황과 기질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Q: 수용언어 발달이 늦으면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A: 소아청소년과 의사, 언어치료사, 또는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아동발달센터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은 아이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이 우리 아이의 언어 발달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너무 조급해하기보다는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응원이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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